[증시 포인트] 中 증시 휴장 속 하락 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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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中 증시 휴장 속 하락 출발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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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 하락 영향 받을 듯
달러·원 환율 동향에도 주목 
5월의 첫 거래일인 2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5월의 첫 거래일인 2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5월의 첫 거래일인 2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의 부진한 실적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4%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일본 증시의 경우 지난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골든위크로 인해 휴장하며, 중국 증시도 노동절 연휴로 2~4일 휴장한다. 홍콩 및 대만 증시 또한 2일에는 휴장한다.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휴장하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의 급락에 따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전 주말 글로벌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전망된다"며 "중화권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원 환율을 염두에 두고 환율 상승시 유리한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4월) 달러·원 환율 평균은 1234.1원으로 코로나19 공포가 극단을 치닫던 2020년 1분기보다 높다"면서 "과거 6번의 환율 상승 국면에서 주가 상승 탄력이 강했던 업종은 하드웨어, 통신, 음식료, 자동차 등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와 자동차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 기대를 호재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며, 통신과 음식료는 실적보다 환율 상승 국면에서의 방어적 특성에 집중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 

그는 "현재 원화는 달러대비 약세지만 엔화대비 강세인 것이 특징적"이라며 "이는 시장 대응과 관련해 원·엔 환율의 분석 필요성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  하드웨어를 비롯한 IT업종, 그리고 내수 방어주를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자동차는 원·엔 환율 동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그는 "과거보다 환 영향력이 줄어든 건 맞지만 심리적 측면에서 비중을 크게 확대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자동차에 대해서는 비중 조절 시점을 좀 더 신중하게 가져가는 입장을 견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이 폭락한 원인은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이었던 만큼 반대로 실적이 안정적이면 대안으로서의 매력도가 높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상회했고, SK하이닉스의 경우도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이들의 주가는 부진하다"면서 "성장의 측면에서도 두 종목은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독 두 종목에 대해서만 악재를 대하는 잣대가 엄격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좋은 실적은 애써 외면할 이유가 없고, 2022년 반도체는 성장이 돋보이며 살 가치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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