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3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 작년말 거래량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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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3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 작년말 거래량 넘어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4.2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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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거래량 가장 많아
경기, 평택·고양 아파트 거래량↑
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매매량이 본격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노원구, 경기도 평택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차기정부에서 재건축 규제완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돼 가격이 비싼 지역은 아직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노원구 거래 가장 많아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1359건)은 작년말(1125건) 대비 20.8% 증가했다. 25일 기준 지난달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이 일어난 구는 노원구다. 136건을 기록하며 전월(55건)대비 147.2% 증가했다.

다음으로 많이 거래가 일어난 곳은 서초구다. 지난달 117건이 거래돼 전월(40건)대비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10월 118건을 기록한 이래 두자릿수 거래건수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들어 다시 117건으로 반등했다. 도봉구는 전월 16건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59건을 기록하며 약 4배 가까이 거래량이 늘었다.

중구를 제외한 24개구가 모두 전월보다 거래량이 늘면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신고기한이 만료되는 이달 말엔 지난해 11월(1360건)보다도 더 많은 거래량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추이. 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 재가공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추이. 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 재가공

경기, 평택·고양 아파트 거래량↑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25일 기준 5707건으로 집계됐다. 1월(3454건), 2월(3853건)보다 2000여건 이상 많은 거래량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5000건 이하를 기록했던 거래량이 가파르게 우상향하는 모양새다.

가장 거래가 많이 일어난 지역은 평택시다. 지난달 599건이 거래돼 경기도 시군 단위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 2월(448건)에서 한달만에 33.7% 늘었다. 다음으론 고양시가 533건을 기록해 두번째로 거래량이 많았다. 전월(275건) 대비 93.8%가 늘어난 수치다.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아파트 가격도 함께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지난해 6월 가격을 100으로 했을때 평택시 매매가격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해오다 지난달엔 114.35를 기록하며 최고점을 경신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전국 매매가격지수를 모두 100으로 재설정했다"면서 "평택시의 경우 그때에 비해 평균가격이 약 14% 올랐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형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차기 정부에서 재건축 규제완화나 양도세 중과 완화 의지를 내비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지역은 아직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역 개발 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위주로 매매거래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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