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알제리의 여인' 2,000억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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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알제리의 여인' 2,000억에 팔려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05.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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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동 신흥부자들 참여 - 사상 최고 갱신

 피카소의 작품과 자코메티의 작품이 11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경매사상 최고가로 매각됐다.

 피카소의 경매가는 1억7.900만 달러(한화 1,962억원), 재코메티 작품은 1억4,100만 달러(1.545억원)이다.

  파블로 피카소의 유화 ‘알제리의 여인(The Women of Algiers)’의 매각가는 정확하게 179,365,000달러. 4~5명의 바이어들이 11분여에 걸쳐 치열한 경매에 거치며 최종가로 낙찰됐다. 두 경매장에는 경매자로 만원을 이뤘다.

크리스티 경매 사상 최고가다. 지난 2월에 폴 고갱의 “언제 결혼할 거니(When Will you marry?)가 카타르 정부에 의해 사적으로 거래된 금액 3억 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최종 낙찰자가 결정된 직후 큰 박수가 있었고, 크리스트의 제시 필카넨 사장이 피카소가 조크와 웃음으로 경매를 종결시켰다.

 몇분 뒤에 열린 스위스 작가 알베르토 쟈코메티의 조각작품 ‘지적하는 사람(Man Pointing)이 1억4,128만5,000 달러에 낙찰됐는데, 조각작품으로는 사상 최고가다.

  경매장에는 익명의 고객들이 리스트를 올렸는데, 아시아, 중동, 러시아, 유럽, 미국에서 온 사람 10여명이 입찰에서 최종 경쟁 대열에 참여했다. 경매에 참석한 고객들은 35개국에서 왔다.

  근현대 미술작품 경매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것은 아시아와 중동의 고객들로부터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종전의 최고 경매기록은 2013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영국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루시안 프로이드의 세 연구(Three Studies of Lucian Freud)’가 1억4,240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크리스티 경매가 성황을 이루는 것은 세계 각지에서 신흥 부호들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경매에 참여하는 바이어 수가 지난 5~6년 사이에 놀라울 정도로 급증했다. 피카소와 자코메티의 예상가는 각각 1억4,000만 달러, 1억3,000만 달러였는데, 두 작품 모두 예상가를 훨씬 뛰어 넘었다.

 

지난주 소더비 경매장에서 빈센트 반 고호 작품이 6,600만 달러애 낙찰된 바 있다. 이 작품을 산 사람은 아시아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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