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 예상...옵션만기일·금통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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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 예상...옵션만기일·금통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14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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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 충격 크지 않을 듯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변동성 요인
1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도 이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증시의 경우 이미 전일 1.8% 급등한 바 있어 이날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옵션만기일인 만큼 수급 변동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은 4월 파생 만기일로, 만기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경험적으로 파생 만기일 동시호가는 3, 6, 9, 12월의 동시만기에 충격이 크게 나타나고 그 외의 만기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중이지만, 전일에는 649억원 매도에 그치면서 매도 압력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규모가 줄거나 매수 우위를 보인다면 국내증시는 새로운 상승 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중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금통위 의장을 겸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가 아직 취임을 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날 금통위는 사상 처음으로 총재가 없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과 발을 맞춰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총재가 공석이라는 점, 경기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동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글로벌 증시 강세 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장중 진행되는 금통위와 옵션 만가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는 실적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MSCI 인덱스 기준 한국증시 향후 12개월 EPS(주당 순이익) 증감률은 현재 4.9%를 기록, 연초 마이너스권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라면서도 "증감률 상승 자체는 고무적이지만 절대 수치가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락추세에서 벗어났다는 점, 플러스권으로 전환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또한 마냥 낮다고만은 볼 수 없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김 애널리스트는 "MSCI 인덱스 기준 한국증시의 향후 12개월 PER(주가수익률)은 9.5배로 선진국 대비 53.2%, 신흥국 대비 79.7% 수준"이라며 "2015년 이후 한국증시 PER은 선진국 대비 60.8%, 신흥국 대비 83.3% 수준에서 거래됐음을 고려하면 큰 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성장이 없음을 고려하면 현재의 할인률이 특별히 높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4.23포인트(1.01%) 오른 3만4564.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9.14포인트(1.12%) 오른 4446.5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2.02포인트(2.03%) 오른 1만3643.59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65달러(3.6%) 오른 배럴당 104.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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