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3거래일만에 반등...경기방어주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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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3거래일만에 반등...경기방어주 선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08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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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25% 상승...나스닥은 0.06% 반등에 그쳐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IEA 비축유 방출 등으로 하락세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로 이틀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뉴욕증시는 경기방어주가 시장을 이끌면서 이날은 소폭 반등했다. 

3대지수 일제히 소폭 반등

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7.06포인트(0.25%) 오른 3만4583.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9.06포인트(0.43%) 오른 4500.21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48포인트(0.06%) 오른 1만3897.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로 인해 이틀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연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과 배당주 위주의 투자에 나서면서 경기방어주가 시장의 반등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코스트코는 전일대비 4% 가까이 상승했으며, 월마트와 머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프록터앤갬블(P&G) 등도 일제히 올랐다. 화이자는 4.3% 급등했다.

반면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긴축 우려로 인해 이날 2.66% 수준까지 급등한 것이 기술주에는 부담이 됐다.

기술주 전반의 움직임이 부진했던 가운데 휴렛팩커드(HP)의 움직임은 두드러졌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HP 지분을 매입했다고 공시한 후 HP 주가는 15%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1.1% 올랐으며, 트위터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마리너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티모시 레스코는 "이같은 움직임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면서 "더 높은 금리 환경에 적응하려고 하는 시장이고, 나오는 모든 경제 뉴스가 앞으로의 실적 기대치를 변화시키는 만큼 시장은 이를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싸움에서 뒤처져있다며, 올해 기준금리를 3.5% 부근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 3월에도 50bp 금리인상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지표는 5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5000명 감소한 1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0만명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이는 1968년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유럽증시 소폭 하락...유가도 하락세 

유럽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7% 내린 6461.68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2% 내린 1만4078.1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7% 내린 7551.81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9% 내린 3802.0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0달러(0.2%) 내린 배럴당 96.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16일 이후 최저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소식과 함께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연장 조처가 유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4.70달러(0.8%) 오른 온스당 1937.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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