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의 하나로 러시아로부터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가 저지른 명백한 전쟁 범죄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2명의 EU 당국자들도 집행위가 제재에 석탄을 포함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제재는 그동안 많은 회원국의 반발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소도시 부차 등에서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더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부차 등에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명확한 징후가 있다며 러시아산 원유, 석탄 수입에 제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U는 2020년 기준 러시아로부터 전체 석탄 수입의 19.3%를 러시아로부터 들여왔다. 같은 기간 석유 수입은 전체의 36.5%, 천연가스 수입은 41.1%를 기록했다.
이번 제재안은 러시아산 주요 에너지의 수입을 제한하는 EU의 첫 제재이자 EU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를 상대로 내놓은 5번째 제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제재안에는 러시아 은행들과 거래를 추가로 금지하는 내용과 러시아의 트럭과 선박의 EU 진입을 금지하는 방안도 제안될 예정이다. 농산물과 인도적 지원, 에너지 운송은 예외로 둘 예정이다.
이번 제재안에는 러시아산 가스와 원유에 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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