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방압력 클 듯..경기둔화 우려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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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방압력 클 듯..경기둔화 우려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06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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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하락세..국내증시 투심도 위축될 듯
중국 및 미국 등 경기둔화 우려 속 선방할 수 있는 종목 대응 필요
6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6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6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전환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만큼 국내증시 또한 장 초반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수급이 하락폭을 제한할 지 여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일 외국인은 14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매수세를 기록한 바 있다.

매수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지난 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이어진 매도 흐름이 중단된 만큼 매도 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글로벌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국내증시의 하락세가 전망된다"며 "공격적 긴축 등 대외 불안요인에 따른 수급부담 및 중화권 증시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상하이 봉쇄 연장 조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도 국내 증시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초 중국 정부는 4월5일 새벽까지 8일간 상하이를 봉쇄하려 했지만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하면서 봉쇄조치를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이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닌냐는 우려와 더불어 경제적 악영향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증시가 성장주 반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증시는 횡보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중국 리스크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중국 관련 악재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세로 제조업 및 물류의 차질, 즉 글로벌 공급망 차질 현상이 더욱 악화될 경우 2분기 국내 수출 및 제조업 경기에도 큰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디. 

박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입장에서 다중위기(Polycrisis) 중에서도 중국 리스크가 국내 경기는 물론 미 증시와의 차별화 현상완화에 핵심 이슈"라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에서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시장에서는 경기둔화를 어느 정도 반영하며 경기방어 섹터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이같은 흐름은 연준의 정책 변화나 외부 요인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에서도 경기민감 업종이 다수 포진해있는 가치 스타일보다는 성장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퍼포먼스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경기둔화 환경을 돌파할 수 있는 성장성을 가진 업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한 달간 12개월 선행 EPS가 지수 대비 높은 업종은 조선, 에너지, IT가전 등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80.70포인트(0.8%) 내린 3만4641.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7.52포인트(1.26%) 내린 4525.12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8.39포인트(2.26%) 내린 1만4204.17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2달러(1.3%) 내린 배럴당 101.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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