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세 기대...중국 증시 흐름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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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세 기대...중국 증시 흐름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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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증시 강세에 따른 반사 수혜 기대
외국인 수급 여부도 주목 
5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5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5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견조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기술주 중심의 상승흐름이 이어진 만큼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우위를 보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현물시장에서 22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바 있다.

매수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7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매도 압력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지역의 봉쇄가 예정보다 연기되고 최근 발표된 PMI 지표 또한 50을 하회하는 등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중국의 테크주 흐름이 양호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정부의 부양 의지 표명과 행동에 따라 중국의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빠른 속도로 내려오고 있고, 이는 리스크 완화를 의미한다"며 "리스크 완화 시점부터 등락 속에서도 중국 테크주 성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남아있지만 중화권 증시 강세에 따른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수급의 지속 여부도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를 웃돈 것은 물론 5년물 국채금리가 30년물 국채금리를 웃도는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IT 업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뚜렷한 둔화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IT 관련 수출전망지수가 급락하면서 IT 수출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실제 수출경기에서 IT 업종의 뚜렷한 둔화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기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의외로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를 어느 정도 방어하고 있어 경착륙 리스크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일 수 있지만 2분기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시 국내경기 사이클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경기침체보다는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소순환 사이클에서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 기조에도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시중의 유동성은 풍부하다"며 "2년 넘게 기다렸던 리오프닝 효과는 점차 길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과도한 우려보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 시점은 변동성의 정점은 통과했지만 여진이 남아있는 구간으로, 주식과 채권의 완만한 반등을 예상한다"며 "자산배분 관점에서 최근의 가격 흐름 및 향후 전망, 자산배분 효과를 감안해 위험자산에 대한 중립 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3.61포인트(0.30%) 오른 3만4921.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6.78포인트(0.81%) 오른 4582.6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1.05포인트(1.90%) 오른 1만4532.55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01달러(4%) 오른 배럴당 103.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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