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힘입어 상승...나스닥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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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힘입어 상승...나스닥 1.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05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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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3% 올라...나스닥은 견조한 흐름 이어가
유럽증시, 일제히 소폭 상승
국제유가, EU의 대러 제재 강화 가능성에 4% 올라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의 민간인 집단 학살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러 제재 강화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견고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지분 9.2%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트위터를 포함한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인 점 또한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나스닥 1.9% 올라...트위터 27% 급등 

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3.61포인트(0.30%) 오른 3만4921.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6.78포인트(0.81%) 오른 4582.6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1.05포인트(1.90%) 오른 1만4532.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대러 제재 강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부차 민간인 집단 학살 의혹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제유가는 4% 이상 급등하면서 재차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또다시 자극했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현상은 이날도 이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를 웃돈 것은 물론 5년물 국채금리가 30년물 국채금리를 웃도는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시그널로 해석되지만, 투자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애널리스트는 "(역전현상은) 경기후퇴 가능성을 시사하는 징표"라면서도 "좋은 소식은 역사적으로 볼 때 역전 현상 이후 경기 침체가 실제로 나타나려면 몇 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견조한 투자심리의 바탕에는 기술주의 강세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날 머스크 CEO는 트위터의 지분 9.2%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위터 주가가 27% 급등한 것을 비롯해 메타와 넷플릭스가 각각 4% 이상 오르는 등 기술주 전반적인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테슬라 역시 5% 이상 올랐다. 

테슬라의 경우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8% 가량 늘어난 31만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힌 점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CNBC는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움직임이 다른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며 "트위터 주가는 IPO 이후 사상 최대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분기에는 기술주가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기술주 뿐만 아니라 다른 성장주들이 안도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스닥 지수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만 한 새로운 뉴스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나스닥은 분명히 앞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탄탄한 개선세를 보여줬다. 

미국의 3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20.56을 기록, 전월(118.9) 대비 높았다. 콘퍼런스보드는 고용시장이 연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대비 0.5% 줄어든 5420억달러로 집계돼 10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소폭 상승...국제유가 4% 올라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8% 오른 7558.92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0% 오른 6731.3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0% 오른 1만4518.1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3% 오른 3951.1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01달러(4%) 오른 배럴당 103.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자 대러 제재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30달러(0.5%) 오른 온스당 1934.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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