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흐름 예상되나 미 긴축 우려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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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흐름 예상되나 미 긴축 우려는 부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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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상승세 예상
미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등은 부담 
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던 만큼 국내증시도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부담 요인이다. 지난 주말에도 미국의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역전 현상을 보인 바 있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시그널로 알려져있다. 경기침체 우려는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수급 동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국 증시는 전주 글로벌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면서 "미 국채 장단기 스프레드가 역전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한 주간 주목해야 할 이슈로 미국의 긴축 의지를 꼽고 있다. 긴축의 가파른 속도 전망은 물가에서 시작됐는데,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근원 PCE 지표가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만큼 긴축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는 것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기본적으로 미국 장단기 금리차 축소기는 이머징마켓의 상대적 부진과 한국의 박스피 또하는 하락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긴축의 여력이 더 높다는 점이어서 2분기는 긴축과 비추세시장 더불어 이머징의 상대적 열위 국면을 감안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주목되고 있는 가파른 엔화 약세 현상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전망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엔화 약세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과의 통화정책 전망 차별화에 있다고 본다"며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3월말 일본은행은 금리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국채매입 계획을 연이어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원화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의 상고하저 궤적과 선진국 유동성 축소 기조 등을 고려하면 달러대비 약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 

그는 "원/엔 환율의 추가 하락폭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엔 환율이 하락한 시기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증권, 자본재, 보험, 유통, 은행 등의 업종이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했으며 수출 관련 산업 중에는 자본재, 소재 등이 대체로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표적인 엔저 피해 업종으로 인식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과 자동차/부품은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을 시현했다"며 "수출 경합도가 과거보다는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인 자동차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 중 일본과의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경우 환율에 따른 업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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