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기업실적에 대한 주목도 높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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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기업실적에 대한 주목도 높아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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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개선 관련주에 주목
주식시장의 완만한 우상향 흐름 기대 
이번주 국내증시는 완만한 우상향 흐름이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완만한 우상향 흐름이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상승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는 등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습이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의 평화 진전 기대감이 살아나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온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안정되는 모습이 보였으나, 증시는 여전히 상승탄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는데다, 대내외 변수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여전히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는 점 등이 주식시장의 윗 상단을 막고 있던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36% 상승했으며, 2739.85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지난주의 매도 규모는 8000억원 수준이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초 주식시장은 전쟁 관련 동향, 통화정책과 같은 요인들에 크게 영향을 받았는데, 이제 이러한 변수들의 영향이 줄어들고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2.7%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업종은 에너지, 유틸리티, 건강관리, 상사·자본재, 증권, IT하드웨어 순이다. 

김 스트래티지스트는"3월 경제지표와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주식시장이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지지한다"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성장주, 리오프닝 관련주, 인플레 수혜주, 대내외 정책 수혜주 등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주식들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다가올 1분기 어닝시즌 전망이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오미크론 확산이나 예상치를 벗어난 유가와 환율,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투입물가의 상승은 모두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이익사이클의 하락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종목이 좀 더 희귀해진 상황인 만큼, 2021년 3분기 이후에도 어닝서프라이즈 기조가 유지된 종목은 전망치의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기저효과가 뚜렷하고 전망치 달성률이 높아 성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700~2820선을 제시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에너지와 조선, 의류, 유통, 인터넷, 2차전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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