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가격, 1분기중 인플레·우크라 사태에 6.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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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가격, 1분기중 인플레·우크라 사태에 6.8% 급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4.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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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동안 금 가격은 6.8% 급등하며 7%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사진=포춘
올해 1분기 동안 금 가격은 6.8% 급등하며 7%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사진=포춘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 금가격이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우려 속에 올 1분기중 7% 가까이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1일(현지시간)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15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95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2.8% 올랐다. 올해 1분기 동안 금 가격은 6.8% 급등하며 7%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금 가격의 1분기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직후인 2020년 중순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었다.

금은 인플레이션의 헤지 수단이자 전쟁 속 안전 피난처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PCE 가격 지수 상승률 5.2%를 경신하는 수준이자 1983년 4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돌파구 없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평화 협상은 오는 1일 온라인 형식으로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협상이 결실을 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는 러시아가 약속대로 일부 지역에서 군인들을 재배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독일과 프랑스 등 서방 국가에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이날 서명하며 러시아산 가스의 루블화 결제 요구를 강행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이 이에 거부하면서 시장 불안은 커지는 모습이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 분석가는 "금 가격은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스화 결제 대금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평화 협상이 난망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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