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흐름 기대...지수보다는 종목 대응이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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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흐름 기대...지수보다는 종목 대응이 유효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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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완화 여부에 주목
리오프닝 및 정책 수혜업종에 관심 
30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30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30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 진전 등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크게 완화되면서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되살아난 투자심리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완화될 경우 증시의 상승세에 대한 신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한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위험 선호 심리 확산에 따른 수급 부담 완화 여부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3월 중에 약 4조9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KOSPI200 선물 시장의 누적 순매수는 -1만4903계약 순매도인데, 3월물 만기에 스프레드 순매도가 -1만4272계약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중립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선물 시장에서 방향성에 대한 베팅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 

그는 "외국인 옵션 포지션과 변동성의 방향을 고려하면 기초자산 시장은 횡보하거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전일 뉴욕증시에서 장중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점은 부담이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면 상승세를 제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회담 진전으로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흐름이 나타났지만, 국채 시장에서는 장중 장단기 스프레드가 역전되는 등 여전히 경기침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통화긴축 부담과 경기부담이 지속될 시 반등세가 제한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지수보다는 종목으로 대응하는 전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에는 리오프닝 테마와 정책 수혜 업종을 주목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곧 유행의 정점을 통과할 전망이며 그 과정에서 운송, 호텔, 레저, 유통, 엔터 등 수요가 억눌렸던 리오프닝 테마가 부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정권 교체 과정에서 기업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고조될 수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예상 규제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과 건설 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매크로와 관계없이 성장과 확장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에 대해서도 비중 확대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8.30포인트(0.97%) 오른 3만5294.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6.08포인트(1.23%) 오른 4631.3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4.73포인트(1.84%) 오른 1만4619.64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2달러(1.6%) 내린 배럴당 104.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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