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지정학적 위기 완화에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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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지정학적 위기 완화에 큰 폭 상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30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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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 상승...나스닥은 1.8%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1.6% 하락 마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러시아군이 군사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가 다소 완화되자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났다. 

지정학적 위기 완화...장단기 국채 스프레드 역전 현상도 

2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8.30포인트(0.97%) 오른 3만5294.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6.08포인트(1.23%) 오른 4631.3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4.73포인트(1.84%) 오른 1만4619.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 완화에 주목했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 뒤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며 "이는 즉각 실시된다"고 말했다. 

이는 양국의 휴전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심리를 크게 되살렸다.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쉬 브라운은 "확실히 이날 시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기대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평화를 원한다는 어떠한 신호도 감지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면서 증시는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기도 했다. 

BMO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전략가인 융유마는 "지정학적 이슈와 관련해 낙관론이 뚜렷하지만 진짜 문제는 경제 효과가 얼마나 살아날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은 장단기 국채 스프레드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년물 국채금리는 2.39%까지 오르면서 한 때 10년물 미 국채금리를 추월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의 역전 현상은 지난 201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아지는 것은 경기침체의 시그널로 해석된다.  

CNBC는 "역사적으로 볼 때 장단기 국채 스프레드가 정확하게 경기침체를 예측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경기 둔화가 일어나기까지는 여전히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펠레 CIO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어 주식시방의 하방 압력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기존 주식시장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고,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에 따라 가치나 금융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금리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조정 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연율 19.2% 상승, 지난해 12월 상승률(18.8%)보다 더 높아졌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9.1% 올라 전문가들의 예상치(18.6%) 및 전월치(18.6%)를 웃돌았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7.2를 기록해 전월(105.7)보다 개선됐다. 현재 여건 지수는 153.0으로 전월 (143.0)보다 개선됐으며 기대지수는 76.6으로 전월(80.8)보다 하락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 하락세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3.08% 오른 6792.1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79% 오른 1만4820.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96% 오른 4002.18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6% 오른 7537.2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2달러(1.6%) 내린 배럴당 104.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7.60달러(1.4%) 내린 온스당 1912.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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