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에도…"유럽여행 상품 1시간만에 150억원 어치 팔려"
상태바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에도…"유럽여행 상품 1시간만에 150억원 어치 팔려"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3.28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인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우세종화된 가운데, 본격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이 여행사 교원KRT와 함께한 스페인, 이탈리아 패키지 여행 방송에서 한 시간 동안 2800여건의 고객 주문이 몰리며 주문금액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품은 '스페인 및 이탈리아 일주 9일' 패키지로 스페인의 9개 주요 도시·이탈리아 10개 주요 도시 관광과 함께 왕복 에티하드 항공 및 4성급 호텔 숙박·아울렛 쇼핑 일정 및 자유시간 포함 조건으로 구성됐다.  
 
CJ온스타일은 오는 4월3일에 하루 동안 2회의 유럽 여행 방송을 진행하는 등 유럽 여행 상품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지난 3월 17일 하와이 여행 패키지 방송 이후 해외여행 상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요 여행사에서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11주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데다가 지난 21일부터 해외여행 자가격리 의무가 사라지면서 2년 만에 인체국제공항에는 훈풍이 불게 됐다. 

1위 여행사 하나투어의 경우, 격리면제 방침이 발표된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해외항공권 예약은 7300명으로, 1일부터 10일까지의 예약 대비 60.7%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는 같은 기간 해외 항공권 예약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4% 늘었다. 주요 노선에 속하는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가 각각 239%, 248%, 243%씩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도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해외여행 상품과 항공권 예약 인원이 9500명에 달했다. 여행상품 예약인원은 3200명으로 격리 면제 해제 발표 이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해외 항공권 예약인원은 6300명으로 256% 늘었다.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대부분 유럽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은 영국 83.3%(3월 6일), 독일 54.0%(3월 21일), 프랑스 52.0%(3월 21일) 등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세계적으로 매섭게 확산하고 있다며 "유행의 감소세에 있던 유럽 국가들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