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눈치보기 장세...중국 증시 동향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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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눈치보기 장세...중국 증시 동향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28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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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시 부분 봉쇄 돌입
인플레이션 초점 맞춰진 만큼 관련주도 주목 
28일 국내증시는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국내증시는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8일 국내증시는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는 지난 24일부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확실한 대외환경과 견조한 투자심리 사이에서 주식시장이 움직였던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특히 앞으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수 차례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장의 관심은 재차 긴축 및 인플레이션에 쏠리고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의 여건이 좋지 않고, 시장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으로 쏠리고 있다며, 이를 감안한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요 경제지표는 여전히 한국의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줄 것"이라며 "무역수지 둔화로 인해 이익률 조정이 뒤따라야하며, 수출 증가율 둔화는 대형주의 탄력이 아직 부족함을 상기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지만 팬데믹 이후 한국 소비가 추세선을 돌파한 상황인 만큼 국내 소비 모멘텀 둔화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 

그는 "시장의 상단이 또 막히는 구간에 돌입했다"며 "더불어 긴축모드에 의한 가격 반영구간에 진입하면서 이머징에서의 자금 유출 압박도 동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철저히 현금 흐름과 주주 환원력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의 상하이 봉쇄 조치로 인한 중국 증시의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도 있다. 

지난 27일 오후 중국 상하이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 2000만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하기로 하고, 단계적으로 봉쇄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부담 요인"이라며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에 대한 발표가 있었던 만큼 중국 증시의 동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주요국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증권가에서는 이것이 정부의 지침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여전히 리오프닝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치명률이 낮아짐에 따라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여력이 증가한 상태"라며 "따라서 방역지침은 강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 정점 통과가 지연되더라도 고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 권고 등 핀셋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은 한국보다 높은 치명률에도 불구하고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리오프닝 관련 업종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여전히 거리두기를 고수해 리오프닝 소비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살아나지 않았고, 리오프닝 이연 수요가 대기중임을 알 수 있다"며 "리오프닝 관련 업종 중에서 운송(항공), 호텔(레저), 소매(유통)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국의 봉쇄조치가 완화된다면 리오프닝 업종 주가는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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