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R&D 투자 8년간 112% 늘었다…신약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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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R&D 투자 8년간 112% 늘었다…신약 준비 박차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3.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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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누적 투자 비용 6000억원↑
동아에스티 바이오텍연구소 전경. 사진제공=동아에스티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지난해 R&D 비용으로 823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5년 전인 2016년(695억)과 비교하면 약 18.4% 증가했다. 

실제로 동아에스티의 R&D 투자 비용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동아쏘시오그룹(구 동아제약)에서 인적 분할 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약 8년간 R&D 투자비용은 111.6%(434억)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송도에 바이오텍연구소를 완공하며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연구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와 더불어 중점치료제로 항암, 퇴행성뇌질환 등을 선정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과 중추신경계(CNS)질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자사 신약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 및 차별화된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소화기, 내분비, 피부 등 ETC 사업 강점을 활용한 라이선스인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제품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아에스티 연구개발 투자 비용 추이. 자료제공=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연구개발 투자 비용 추이. 자료제공=동아에스티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동아에스티는 최근 신약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DA-1229’는 2019년 4월에 인도와 2020년 2월에 러시아에서 발매됐다. 현재 중남미 17개국에서 발매(3개국) 및 허가를 진행 중이며 브라질에선 허가가 완료됐다. 

주 1회 패치형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5207’은 국내 임상 1b상을 준비하고 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2상 결과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또한 동아에스티는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개발에 힘쏟고 있다. DA-1241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기여하는 ‘GRP119’ 작용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두드러진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지난해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및 유럽 9개국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계약을 맺은 인타스사(社)는 85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로 매출의 70% 이상이 글로벌 판매를 통해 나온다. 이를 통해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아라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인 ‘DA-3880’도 글로벌 개발을 준비 중이다. DA-3880은 만선 신부전 환자 및 항암 화학요법 환자들의 빈혈치료제로 사용된다. 지난 2019년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지난해 기준 수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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