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방압력 클 듯...저점 하회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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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방압력 클 듯...저점 하회 가능성은 낮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24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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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1%대 하락에 하방압력 받을 듯
단기간 부각 재료에 주가 움직이는 추세 이어질 듯
24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4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1%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재차 돌파하는 등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뜨겁게 하고,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국내증시에서도 이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국내증시가 2730선대를 회복하며 강세로 거래를 마감한 만큼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2700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이전 저점을 하회할 가능성을 낮다고 보면서도 본격적인 반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와 중국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완화하고 있어 주가가 이전 저점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면서 "다만 통화정책 우려, 원자재 가격 부담, 지속되는 외국인 매도세 등을 고려할 때 지수에 본격적인 반등이 나타날 만큼 상황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수 반등의 폭은 크지 않아 보이고 지난해와 같이 매수 자금이 본격 유입되기에는 통화 긴축의 영향이 유동성을 제한하고 있으니 그때 그때의 재료로 승부할 수 밖에 없겠다"며 "올해는 단기간 부각되는 재료가 주가를 움직이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변경 이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5월13일 MSCI 정기 변경이 발표되고, 5월31일 리밸런싱이 이뤄진다. 

NH투자증권은 "KT와 현대중공업의 편입 모멘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허율 애널리스트는 "당초에는 MSCI 지수 편출입 후보군은 선정 기간인 4월 하순 주가 확인 후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변경에서는 편입 후보군이 위험 국면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는 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은 이번 변경에서 외국인 수급 선반영이 집중될 후보군"이라며 "MSCI 지수도 편출입에는 시가총액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외 종목의 편입 가능성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편입 모멘텀은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의 외국인 순매수 레벨은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 18일 FTSE 지수 편입과 조선업종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생각된다는 것. 

그는 "KT는 31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41.65% 미만일 경우 MSCI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의 외국인 수급은 KT와 통신업종의 펀더멘털 측면과,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이슈 등으로 신흥국 통신주의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것이 배경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더라도 (KT의) MSCI 편입 모멘텀은 아웃퍼폼이 더 두드러질 재료"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48.96포인트(1.29%) 내린 3만4358.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5.37포인트(1.23%) 내린 4456.24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6.21포인트(1.32%) 내린 1만392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5.66달러(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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