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中 5%대 경제성장 위해 대대적 경기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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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中 5%대 경제성장 위해 대대적 경기부양"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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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프라, 친환경 시장 비즈니스 기회
무협은 중국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이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중국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목표로 디지털 인프라 투자와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중국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3일 발표한 ‘2022년 양회를 통해 본 중국의 경제·산업 정책방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은 3월 전국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5.5%로 발표했다.

특히 전국 31개 성시중 절반에 가까운 14개 성시에서 최우선 과제로 ‘안정적 성장’을 채택하는 등 향후 안정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 확대와 소비 촉진을 주요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오우(保五, 성장률 5%대 유지)’를 사수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대적인 디지털 新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가전 소비 촉진 정책을 발표했다. 동부에서 생산된 빅데이터를 서부로 전송하여 저장하고 활용하는 ‘동수서산(东数西算)’공정을 강조했다.

전정특신(专精特新-전문화·정밀화·특성화·혁신) 강소기업 육성, 중소·영세 기업을 위한 세금부담 완화 등 기업지원 정책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제조업 공정의 스마트화를 촉진하는 등 지속적인 산업구조 전환도 견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중국 디지털 인프라 및 저탄소·청정에너지·친환경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이라면서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 및 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제고는 중국 수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역협회 전보희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배터리, 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산업이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경제, 첨단제조, 탄소중립 등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 적극 협력해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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