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탈원전 정책에 빗발치는 비난 여론…정리(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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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탈원전 정책에 빗발치는 비난 여론…정리(6/29)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7.06.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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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훈 칼럼] 대통령의 엉터리 脫원전 연설, 나라가 답답하다 (조선)

핵심 내용 다 엉터리인 대통령 脫원전 연설문… 공약도 非전문가들 작품

광우병 공포 보는 듯한 대통령의 원전 공포

일본도 아닌 한국서 이 무슨 평지풍파인가

 

문 대통령이 다시 탈원전 얘기를 하는 걸 들은 것은 작년 겨울 영화 '판도라' 시사회장이었다. 판도라는 지진으로 원전이 폭발해 심각한 피해가 나는데 정부는 무능하다는 줄거리의 영화였다. 문 대통령은 이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 본인의 원자력 지식은 '판도라' 이상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재인 캠프의 환경·에너지팀에도 원자력 전문가라고 할 사람이 없었다. 4대 강 반대하던 하천 환경 전문가가 책임자였다. 에너지 공약에는 환경운동가 한 사람과 미생물학 전공 의대 교수가 관여했다고 한다. 이 엄청난 정책을 발표하면서 아직도 어떤 사람들이 어떤 근거로 결정했다는 명확한 설명이 없다. 그러니 환경 편견을 가진 몇몇이 모여 '일 한번 저지르는 식'으로 결정한 게 '탈원전'이라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신재생 에너지로 원전을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 꿈 같은 얘기다. 우리는 바람의 질이 좋지 않고, 태양광이 강한 맑은 날이 많지 않다. 원천적인 약점이다. 결국 석유와 가스로 발전해야 하는데 전기요금을 어떻게 감당하나. 문 대통령은 이 얘기는 하지 않고 있다. 원전 사고가 난 일본도 아닌 한국에서, 지진이 밥 먹듯 일어나는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원전 운영 최고의 모범국인 한국에서 난데없는 탈원전이 대체 무슨 소린가. 1950년대부터 피땀 흘려 이룩해온 원자력 기술이 이제 세계에 팔 수 있을 정도로 올라선 지금 내팽개칠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 5년 임기 대통령이 광우병 공포와 같은 막연한 피해 의식을 부추기면서 에너지 백년대계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가. 5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없는 게 있다.

 

[사설] 탈원전 대안 찾기에 “저의 의심스럽다”니 … (중앙)

청와대 핵심인사의 이런 속내에 비추어 볼 때 탈원전에 대한 상당수 국민의 비판과 대안 찾기 노력이 이 정권 주요 인사들의 눈엔 ‘적폐 세력의 음모’쯤으로 보이는 듯하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렇다면 대의제 민주주의의 광장인 국회에서 청문회라도 열어 원전 찬반 진영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래도 안 된다면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 그리고 비전문가 집단인 시민배심원단의 판단에 맡기기엔 ‘에너지 믹스’는 너무도 무거운 국가대사다.

 

'국가 백년대계' 에너지 정책을 시민배심원단에 맡겨서야 (한경)

책 한 권 읽었을 땐 세상을 다 아는 것 같지만, 지식이 쌓일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전문가적 수준에 올라섰을 때 비로소 판단능력이 생긴다는 ‘더닝 크루거 효과’에서 원전도 예외일 수 없다. 선택된 대안들에 대한 계몽된 지식이 충만할 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이유다.

 

후폭풍이 걱정이다. 이런 식이면 여론에 맡기지 못할 정책이 없다. 정부 지지율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전문가와 지식인집단을 소외시켜서는 안 된다. 모든 걸 여론으로 결정할 바엔 뭐 하러 정부가 존재하나.

 

태양광 발전 하기엔 국토가 좁고, 풍력발전 하기엔 바람 약하고 (조선)

[친환경 발전, 지형적 한계… "신재생에너지 계획 비현실적" 지적도]

- 신재생에너지 비율 20% 되려면

서울 면적의 61%인 370㎢를 태양광 시설로 빼곡히 채워야

풍력발전은 제주도의 1.6배 필요

- 효율 낮은 풍력발전

160억 들인 인제 용대발전단지, 연간 발전수익 4억원에 그치고

발전량도 원래 목표의 절반 수준

- 친환경과 거리 먼 바이오매스

미세먼지 유발물질, 연탄의 20배… 주민 "화력발전소와 다를게 없어"

 

마크롱의 원전 사랑과 문재인의 원전 증오 (조갑제닷컴)

원자력 발전은 어떤 에너지원보다 청정하고 안전하다.

 

“지구 환경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마크롱이 원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않는다. 왜?

프랑스는 전기 생산의 76%를 원전이 담당하기 때문이다.

원전이야말로 현재로선 최고의 청정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결국 트럼프나 마크롱이나 국익에 충실할 따름이다.“

 

[동아광장/장영수]대통령 ‘지시’, 개발독재와 뭐가 다른가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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