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관망심리 뚜렷할 듯...외국인 매수 유입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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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관망심리 뚜렷할 듯...외국인 매수 유입에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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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MSCI 신흥지수 편출 확정...대형주 중심 외국인 유입 기대
9일은 대통령 선거로 휴장 
이번주 국내증시는 관망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관망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주목하며 변동성이 상당히 큰 모습을 보였다.

사태를 주시하며 관망심리를 드러냈던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세가 지나치다는 인식 아래 저가 매수에 나서기도 했고, 또다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다시 주식을 내다팔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흐름 끝에 지난 한 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 1.36% 상승했으며, 4주만에 상승 흐름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수급적으로는 여전히 부진하다.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을 뿐,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6600억원 가량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 투자자들은 6787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1조30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관망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강도높은 제재 결정은 투자자들에게 향후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기는 요인이다. 

반면 지난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한 점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주식시장의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일 20대 대통령선거 실시로 인해 주식시장이 휴장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도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유가가 치솟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코스피 실적 전망은 비용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며 "비용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기 용이한 업종, 즉 은행과 비철금속, 운송 등을 중심으로 업종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국가들이 엔데믹 전환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 이후 내수부양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내수소비 업종, 즉 음식료와 유통, 의류 업종 및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엔데믹 전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 즉 면서젬과 호텔 등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에서 러시아 종목의 편출이 확정되면서 이에 따른 국내증시 영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 편출에 따른 MSCI EM 지수 재분류는 오는 9일 장 마감 이후 적용될 예정이다. 

러시아 편출로 인한 MSCI EM 내 국내 종목 수급 유입 규모는 현재 약 4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MSCI EM 지수 내 포함된 국내종목은 대형주 중심"이라며 "따라서 이번주부터 7일과 8일(9일은 국내장 휴장) 대형주 위주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개막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 양회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협과 전인대 전체회의는 각각 10일, 11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완화 및 부양의지가 확인될 경우 글로벌 자금의 중국 증시 선호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치로 2650~2800선을 제시했다. 오는 9일은 대통령 선거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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