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관망흐름 짙을 듯...중국 양회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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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관망흐름 짙을 듯...중국 양회에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04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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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1%대 반등한 국내증시, 이날은 숨고르기 나설 듯
중국 양회서 경기부양 의지 확인해야
4일 국내증시는 다소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4일 국내증시는 다소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전일인 3일 국내증시가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 흐름을 보인 가운데 4일에는 다소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 및 유럽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데다, 전일 국내증시 상승폭이 컸던 만큼 주말을 앞둔 이날은 투자자들의 관망 흐름이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의 하락폭은 0.3%에 그쳤고,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1.6%를 기록한 점은 눈여겨 볼 만 하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또한 1.3%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소형주 약세 및 방어주의 강세 흐름이 나타나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주요 지수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는 투자자들의 관망흐름을 더욱 짙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부터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兩會)가 8일간 열린다. 

올해 양회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코로나19 사태 속 중국의 경제성장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중국의 통화정책이 상반기까지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2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0~5.5%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최근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리스크 확산을 의미한다"며 "중국은 최근 스프레드 상승시 금리 인하 등 부양을 통해 안정을 도모했고 이는 한국 증시 반등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중국의 양회가 시작되는 만큼 경기개선을 위한 부양 의지 확인 여부에 주목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6.69포인트(0.29%) 내린 3만3794.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3.05포인트(0.53%) 내린 4363.49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14.07포인트(1.56%) 내린 1만3537.9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장중 급등세를 펼치다가 오후 들어서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6% 내린 107.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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