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 치약 인기…지난해 수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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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 치약 인기…지난해 수입 1위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06.2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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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층 급증, 구강 건강에 관심 늘면서 한국산 찾아

 

중국에서 한국 치약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 지난해 중국내 수입치약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코트라 유한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수입치약시장에서 한국은 2014년 태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2016년엔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데 이어 지난해엔 태국마저 제쳤다.

2016년 중국의 한국 치약 수입액은 3,087만4,000달러로 2015년 대비 무려 125.3% 증가했다. 두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지난 3년간 중국 치약 수입시장 규모는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인데, 2016년 중국의 치약 수입액은 1억2,000만 달러로 2015년 대비 50.9%, 2014년 대비 250.5%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의 치약 수입이 급증하는 것은 중산층이 크게 늘어난데다 충치등 구강 질환을 앓고 있는 중국인들이 품질 좋은 외국산, 그중에 특히 한국산을 많이 찾기 때문이다.

 

   <2014~2016년 중국 치약 수입 규모 국가별 순위>

                                                                    (단위: 천 달러, %)

순위

국가

2014

2015

2016

수입액

점유율

수입액

점유율

수입액

점유율

-

합계

34,287

100

79,656

100

120,191

100

1

한국

4,871

14.2

13,747

17.3

30,974

25.8

2

태국

11,147

32.5

22,772

28.6

22,554

18.8

3

일본

6,107

17.8

13,546

17

18,695

15.6

4

미국

3,852

11.2

6,742

8.5

13,030

10.8

5

독일

1,188

3.5

2,910

3.7

10,132

8.4

                                                                (자료원: ITC)

▲ /코트라 유한 무역관

 

우리 치약업계의 성공사례

LG건강은 200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죽염치약(竹盐牙膏)'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죽염치약은 일종의 기능성 치약으로 중국에서 주목 받고 있다.

LG죽염치약은 건강 이미지와 품질 보증 관리에 공을 들여 중국 치약 시장에서 점유율 10위권에 들고 있다. '천연 건강 치약'을 슬로건으로 삼아 친환경 이념 및 생활 방식을 널리 보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 브랜드들이 온라인 위주로 중국에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무궁화(芜琼花)가 가격 40위안(약 7,000원)으로 타오바오(淘宝网)에 점포를 개장. 1달 이내 5,387건 판매 기록. 개운한 맛과 잇몸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호평을 얻었다.

아모레 메디안(麦迪安)이 가격 20위안(약 3,500원)으로 1달 이내 4,813건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민트 맛으로 흡연자에게 미백 및 충치 제거에 효능이 있다는 소비자 평가를 받고 있다.

펌프식 치약 OZONE은 40~60위안(약 7,000~1만1,000원)의 가격으로 1달에 3,471건 판매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에게 가격 대비 성능이 좋고 외관이 고급스러우며, 식감이 좋다는 호평을 얻다.

코트라는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들이 구강 청결 및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함에 따라 건강 및 안정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 타오바오(淘宝) 내 한국 치약 판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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