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전저점 하회시 분할매수 전략유효"...코스피 2540~2700 박스권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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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전저점 하회시 분할매수 전략유효"...코스피 2540~2700 박스권 예측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27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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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예상 코스피 밴드 2540~2700"
"연준 인사들 발언도 주목해야"
이번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상당히 큰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위기가 투자심리를 급랭시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하고, 위기에 따른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 큰 폭으로 반등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지정학적 위기가 부각될수록 그간 시장이 우려해 온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전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이에 따른 안도감이 표출되기도 했다. 

등락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 2.46% 하락했으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급적으로도 쉽지 않은 한 주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 주간 내내 매도 우위를 지속, 6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4400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1조85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5700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증시 또한 비교적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지정학적 이벤트에 따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하락률 평균치는 마이너스(-)3.8%로, 코스피 조정폭 역시 이에 준하는 상황이다.

신흥국 주식시장이 이러한 리스크에 좀 더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동성이 한 차례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이로 인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점도 이같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김영환 스트래티지스트는 "금융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유가는 상승하고 주가와 국채금리는 동시에 하락해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4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단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연준이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주 역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잇따라 에정돼있어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 하락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조언도 이어진다. 

김 스트래티지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전 저점을 하회한다면 분할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방어적인 업종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유리한데, 첫째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에 대한 가격 전가가 용이한 업종이 꼽힌다. 원자재 수급 불안 상황에서 기업들은 원재로 재고 확충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한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분야는 해운 업종이 꼽혔다. 

김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밖에도 대외영향을 덜 받는 내수 분야, 즉 의류와 유통, 음식료 등 내수 분야가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질 수 있다"며 "세번째는 엔데믹 전환을 대비한 리오프닝 관련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540~2700선을 제시했다. 

오는 3월1일은 삼일절로 인해 국내 증시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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