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포인트] 단기 반등 가능하나 변동성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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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포인트] 단기 반등 가능하나 변동성 지속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25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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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 낮추며 반등
국내증시 낙폭도 제한적일 듯...중장기적으로는 우려 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증시도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증시도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밤(24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오히려 큰 폭으로 반등했다.

심각한 지정학적 위기가 오히려 시장의 큰 우려요인이었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를 낮췄다는 인식으로 확산된 결과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뉴욕증시의 흐름에 안도하면서 제한적인 낙폭에 그치거나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흐름이 나올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특히 경제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고유가 흐름이다. 지난 밤에도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국제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고유가는 글로벌 경제 전반에 타격을 미칠 수 있는 악재인 만큼 증시 또한 이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향후 상황이 어디까지 확산될 것인지 불투명해진 상황인 만큼 금융시장의 혼란 또한 당초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며 "이미 러시아가 군사행동을 단행한 상황에서 이를 저지할 만한 뚜렷한 수단이 없는 만큼 상황이 여기에서 급반전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사 긴장이 거세지고 경제제재가 강해지면 유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 우려 또한 커질 수 있다"며 "이는 연준의 긴축 우려와 맞물려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환종 애널리스트 역시 "단기시장은 우크라이나의 항복에 따른 전쟁 종식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신냉전 구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시장에 장기 악재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인 위험으로 충격이 발생했을 때 평균적으로 주가 회복에는 18일 가량이 소요됐고 러시아 충격의 사례 대부분도 이 범주를 벗어난 적은 없었다"며 "유가는 러시아 이벤트보다는 중동 산유국 이벤트가 주요 변동성 요인이지만 대부분의 사례에서 이벤트 발생 후 1주일 이내 정점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2.07포인트(0.28%) 오른 3만3223.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3.20포인트(1.50%) 오른 4288.7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36.10포인트(3.34%) 오른 1만3473.59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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