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수 '10만명'↑... 유튜브 홍보 몰입하는 10대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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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수 '10만명'↑... 유튜브 홍보 몰입하는 10대 건설사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2.22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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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이TV' 구독자수 50만명↑…유명 연예인·부동산 전문가 출연
대우·현대·포스코·롯데 순으로 많아
현대산업개발, 광주 붕괴사고 이후 영상 업로드 없어
실수요자들 영상 속 정보 가려내야
GS건설 '자이TV' 업로드 영상. 사진=유튜브 캡쳐
GS건설 '자이TV' 업로드 영상. 사진=유튜브 캡쳐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으로 견본주택 운영이 힘들어지자 유튜브 채널을 통한 주택 홍보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유명 연예인과 부동산 전문가들을 출연시키면서 대형 유튜버 영상만큼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영상도 늘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영상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는 잘 골라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대건설 '힐스 캐스팅' 채널. 사진=유튜브 캡쳐
현대건설 '힐스 캐스팅' 채널. 사진=유튜브 캡쳐

 

GS건설 구독자수 50만명 돌파…대우·현대·포스코·롯데 순으로 많아

건설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중 이미 대형 유튜버에 버금갈 정도로 구독자수가 많은 곳도 나타났다. 10대 대형 건설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수가 많은 곳은 GS건설 '자이TV'다. 22일 기준 채널 구독자수는 약 50만3000명이다. 자이TV는 지난 2020년 6월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한 뒤 지난해 말 50만명을 넘어섰다. 

나머지 건설사들의 채널별 구독자 수는 ▲푸르지오 라이프(대우건설) 17만8000명 ▲힐스 캐스팅(현대건설) 17만6000명 ▲더샵TV(포스코건설) 13만명 ▲오케롯캐(롯데건설) 11만3000명 ▲채널 래미안(삼성물산 건설부문) 6만6400명 ▲채널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6390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는 구독자수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구독자수를 알 수 없다.

GS건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자이TV'는 채널은 유명 연예인과 부동산 전문가가 출연해 부동산 세금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MBC '구해줘 홈즈' 컨셉을 차용해 자사 브랜드 단지를 소개하는 콘텐츠도 함께 업로드 하고 있다. 김구라와 박성광 부부 등 타사가 운영하는 채널 대비 몸값이 높은 연예인이 많이 출연한다.

GS건설 관계자는 "다른 부동산 정보 관련 채널들에 비해 실수요자들에게 조금 더 쉽게 부동산 정보를 전달하면서 단지 소개도 곁들여 영상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라이프' 채널과 현대건설의 '힐스 캐스팅' 채널은 견본주택을 대신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분양된 주요 단지 내부 소개와 입지를 소개하는 영상이 주를 이룬다. 

롯데건설 '오케롯캐' 영상. 사진=유튜브 캡쳐
롯데건설 '오케롯캐' 영상. 사진=유튜브 캡쳐

포스코·롯데, 가수·댄서 출연해 자연스럽게 단지 홍보 

포스코 건설이 운영하는 '더샵TV'는 가수 이하이와 백아연 등이 출연해 '집콘서트' 형식으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롯데건설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는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팀인 홀리뱅을 출연시켜 지난달 14일에 구독자수가 10만명이 넘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월 1일 이후로 업로드된 영상이 없다. 지난달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일체의 홍보활동을 자중하는 모습이다.

건설사들의 유튜브를 통한 홍보 행렬은 코로나 시대에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에 실제 견본주택 오픈 등이 어려워지면서 유튜브를 비롯한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면서 "주거상품은 물론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친근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로 구성해 홍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소개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가려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 시행업계 관계자는 "견본주택도 실제 완공된 뒤에 비교해보면 다른 점이 많은데 영상으로 보는 모습과 실제 모습은 더욱 괴리가 클 것"이라면서 "영상에서 소개되는 단지도 대부분 상대적 비인기지역 단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상보다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자세히 보고 실제 입지를 직접 보고 확인하는 것이 더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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