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대출 못받아 입주 못하는 비율 약 40%… 대출규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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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대출 못받아 입주 못하는 비율 약 40%… 대출규제 여파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2.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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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미입주사유 '기존주택 매각 지연(33.3%)'
2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 76.9… 전월대비 하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을 못받아 분양 받은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비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이 3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주택건설업체 약 500곳이다.

조사에 따르면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10가구 중 4가구는 잔금대출을 받지 못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대출받기가 어려워졌고, 올해부터는 잔금대출도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된다. 대출 한도가 더욱 줄어들게 된 것이다. 

잔금대출 미확보 다음으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33.3%) ▲세입자 미확보(17.5%) ▲분양권 매도 지연(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이 이날 발표한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2월 전망치는 76.9로 전월대비 5.7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전망치는 76.8로 전월대비 4.2포인트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73.4로 6.8포인트 내렸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2월 입주경기. 자료=주산연
2월 입주경기. 자료=주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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