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원료 '카카오콩' 주산지 가뭄에 1년여만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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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원료 '카카오콩' 주산지 가뭄에 1년여만에 최고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2.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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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콩 가격이 주산지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가뭄으로 14일(현지시간) 톤당 2731달러(약 327만원)로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brookings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콩 가격이 주산지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가뭄으로 14일(현지시간) 톤당 2731달러(약 327만원)로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brookings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콩 가격이 주산지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가뭄으로 인해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카카오 콩 선물 가격은 14일(현지시간) 톤당 2731달러(약 327만원)로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올 들어  카카오 콩 선물은 8.4% 뛰어올랐다.

코트디부아르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건기지만 최근 수 주간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4월 수확하는 카카오 작황이 안 좋은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카카오 가격 상승을 예상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선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현지 카카오 거래상들이 가뭄으로 인한 품질 저하를 이유로 이전에 합의된 가격 지급을 꺼리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작년 카카오 가격은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3.2% 하락했다.

RJO 선물의 피터 무시스는 "비가 오지 않는 가운데 고온이 지속되면 카카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카카오 선물 가격이 오르면 초콜릿 바도 더 비싸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주요 식품 원자재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설탕 가격은 거의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대두 가격도 지난해 기록했던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대표적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주생산지인 브라질의 작황 부진과 이에 따른 재고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76% 급등한 데 이어 올해에도 약 10% 상승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ICE 선물거래소는 아라비카 커피 원두 재고량이 약 6만 4864 톤으로 지난 2000년 2월 이후 2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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