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방 압력 우위...낙폭은 제한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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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방 압력 우위...낙폭은 제한적일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15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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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낙폭 컸던데다, 뉴욕증시 하락세 제한적
외국인 및 기관 등 매수세 유입될 지 관건
15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전일 국내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크게 휘청거렸다. 

코스피 지수는 한 때 2700선을 하회했고, 코스닥 지수 또한 2.8% 가량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666억원 규모를 사들였고, 기관 투자자들 역시 96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매수 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쳐 지수 하락을 막아내지 못했다. 

15일 국내 주식시장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의 전일 낙폭이 비교적 과도했던데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제한적인 수준의 하락세에 그쳤던 만큼 이날 시장이 급격하게 흔들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만한 모멘텀도 찾기 어려워 반등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하이투자증권은 "한국 증시는 전쟁 및 긴축 관련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하방 압력이 우위를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전일 외국인 및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된 만큼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전일 낙폭이 컸던 종목들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일 카카오는 3% 이상 급락, 8만원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카카오의 부진한 실적에 증권가는 잇따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최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자회사들의 기업가치가 하락한 점도 목표주가 하향조정의 원인이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카카오그룹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데다,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카카오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밤 국제유가가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서면서 7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글로벌 방역강도 완화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이슈와 공급둔화 압력이 지속되면서 원유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의 급등세는 운수 및 해운 업종에는 비용증가 요인이 되는 만큼 관련주의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팬오션에 대해 "비용 측면에서 유가상승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5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언급했다. 기존 목표주가는 9000원이었으며, 현재 주가는 6080원이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1.89포인트(0.49%) 내린 3만4566.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97포인트(0.38%) 내린 4401.67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3포인트(0.00%) 내린 1만3790.92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36달러(2.5%) 오른 배럴당 95.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9월 3일 이후 최고치다.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6달러를 돌파, 마찬가지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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