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견조한 투자심리 기대...미·중 갈등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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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견조한 투자심리 기대...미·중 갈등은 부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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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상승 마감으로 국내증시 장 초반 투심 긍정적일 듯
전일 증시 변동성 키웠던 미·중 갈등은 지켜봐야  
국내 주식시장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전일 국내증시는 투자자들의 관망흐름이 뚜렷했던 가운데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렇다 할 매수에 나서지 않으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8일(한국시간)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였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1000억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섰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5억원, 39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 밤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국내증시 역시 견조한 투자심리로 장을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일 장 초반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중국 증시가 장중 낙폭을 키우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2726선까지 되밀리기도 했다.  

미 정부가 중국 기관 33곳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하고, 1억달러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프로젝트 서비스의 대만 판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중국 증시의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이며, 국내증시 또한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33개 기관 중 하나인 우시바이오는 중국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로 매출의 상당 부분을 대북미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입장문을 통해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등 미·중 갈등 재점화 시그널이 등장하고 있는 점은 국내 증시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일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나흘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는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특히 주목됐다.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11일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15일 의무보유 물량인 4만5281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이는 약 245억원 규모로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큰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LG화학에 대해서도 매도 우위를 지속했는데, 이에 LG화학은 지난 7일 5.7% 하락한 데 이어 전일인 8일에도 3.4% 내린 바 있다. 

일부 증권사는 LG화학의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81만원으로 낮췄다. LG화학의 전일 종가는 61만7000원이다. 석유화학 분야의 감익이 예상되고 LG에너지솔루션의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매출액 감소 전망을 반영, 올해 추정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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