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관망흐름 이어질 듯...LG엔솔 강세 지속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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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관망흐름 이어질 듯...LG엔솔 강세 지속 여부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08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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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미 CPI 발표 앞두고 관망흐름 이어질 듯
유가 하락은 긴축 우려 덜어낼 수 있는 부분
LG에너지솔루션 강세 흐름 지속될 지 여부도 관건
지난 밤 뉴욕 시장에서 관망 흐름이 뚜렷했던 가운데 이날 국내증시도 방향성을 찾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밤 뉴욕 시장에서 관망 흐름이 뚜렷했던 가운데 이날 국내증시도 방향성을 찾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7일 국내 주식시장은 관망 흐름이 뚜렷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눈치보기 흐름이 강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연준의 반응을 확인하고 넘어가자는 인식이 국내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뚜렷했던 결과로 해석된다. 

뚜렷한 관망흐름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도 수급 측면에서 이렇다 할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국내증시로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전일 주식시장에서는 약 70억원 매도에 그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기관이 8300억원을 순매도한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지난 밤 뉴욕 시장에서 관망 흐름이 뚜렷했던 가운데 이날 국내증시도 방향성을 찾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부분은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오는 8일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9차 협상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란이 핵 협상에 복귀할 수 있는 기대감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연준의 긴축 우려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것이라면, 유가 하락은 이같은 시장의 부담감을 다소 덜어낼 수 있는 요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단기 불확실성 해소의 트리거는 유가"라며 "유가 하락 → 기대 인플레이션 감소 → 연말 물가 안정 기대 확대 → 공급 충격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 → 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 → 위험자산 안도 랠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눈여겨 볼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8% 이상 급등하며 3거래일간 20%가 넘는 주가 상승세를 이어온 바 있다.

주요 지수 편입을 앞두고 대규모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LG에너지솔루션의 강세 흐름을 이끌었는데, 고공행진이 이날도 이어질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패시브 자금이란 주요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투자 자금으로, 특정 지수에 속한 종목을 따라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자금을 말한다.

현재 증권가가 추정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패시브 자금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3월11일 코스피 200 지수에 조기 편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상장종목의 15거래일 일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50위 이내면 산업별 비중 및 유동성 등을 고려해 조기 편입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9포인트(0.00%) 오른 3만5091.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66포인트(0.37%) 내린 4483.8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2.34포인트(0.58%) 내린 1만4015.67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9달러(1.07%) 내린 배럴당 91.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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