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전형적 '눈치보기' 장세...코스피, 2700선 보합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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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전형적 '눈치보기' 장세...코스피, 2700선 보합 전망 우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0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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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난주 7주만에 반등 성공
높아진 미 긴축 우려
코스피, 외국인 '사자' 지속 여부 관건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 증시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 증시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7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2663.34로 지난달 거래를 마감한 후 2월 첫째주에는 2750.26까지 반등, 주간 기준 3.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설 연휴로 인해 국내증시의 거래량이 비교적 적었던데다, 1월 마지막 주 한 때 2500선대까지 내려앉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뉴욕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도 오랜만에 매수에 나선 점이 국내증시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데 일조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며 2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들도 250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개인이 5400억원 가량의 매물을 내놨지만,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모두 소화해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 증시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93%까지 치솟는 등 긴축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높아졌다. 이번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미국의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나스닥 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한 점, 외국인 투자자들이 1월 18~19일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선 점 등은 국내증시의 추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부분이다. 

또한 미국의 긴축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3월 50bp 금리 인상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어 공격적인 긴축 전환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지난 12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긴축에 대한 우려를 높였던 가운데 이번주 10일 발표되는 1월 지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는 등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와, 이와 관련한 연준의 반응이 관건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미 증시의 반등이 일단락되고 한국 증시 또한 기술적 반등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눈치보기 장세로 전환될 수 있다"며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600~2780선으로 제시했다. 지난주 국내증시의 고점은 2751.80선, 저점은 2702.78선이었다. 이번주역시 보합권 내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다.  

그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대선 정책 관련 테마가 주식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대선정책 수혜주, 2월 중순까지 집행될 추경 수혜 내수 소비주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재고 재축적 사이클을 대비한 대형 경기민감 수출주를 사모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반도체와 자동차, 의류, 유통, 신재생, 원전 등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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