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신고서 제출 "공모 연기 결정"
상태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신고서 제출 "공모 연기 결정"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1.28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증시 상장을 추진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내달 증시 상장을 추진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최근 수요예측이 저조해 주식 가치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고, 최근 건설업 전반에 대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 대표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공모 연기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철회신고서의 제출 사유에서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 대표 주관 회사 및 공동 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26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부진하면서 경쟁률이 100대 1 수준에 그쳐 당초 기대했던 수준의 공모가를 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모를 계속 진행했을 경우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인 5만7900원~7만5700원의 하단인 5만7900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게 되면 공모 규모는 상단 기준 1조2112억원에서 9264억원으로 줄어들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6조525억원에서 4조6293억원으로 감소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