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금리인상 예고에 상승폭 반납...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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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금리인상 예고에 상승폭 반납...다우↓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27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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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상승폭 반납 후 하락 마감...나스닥은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지정학적 위기에 브렌트유 90달러 돌파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급등세를 펼치던 뉴욕증시는 그간 주시해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이어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의 여지가 많다며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강조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급등하던 증시 상승폭 모두 반납

2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9.64포인트(0.38%) 내린 3만4168.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52포인트(0.15%) 내린 4349.9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2포인트(0.02%) 오른 1만3542.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나스닥 지수는 한 때 3% 이상 급등하는 등 고공행진을 펼쳤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 상승세를 모두 반납한 것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며 수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새해 이후 주식시장이 연준의 긴축 우려로 혼란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미 중앙은행이 보다 공격적으로 인플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88%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는 저금리 수혜를 받는 기술주에도 큰 부담이 된 것은 물론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무너뜨렸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후 더 많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초기 월가의 랠리는 흐지부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스닥 시장을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이끈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MS는 이날 2.9%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T3라이브의 스콧 레들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컨퍼런스 콜이 잘 진행됐고, 시장에 불이 붙였다"며 "주가 반등이 기술기업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보잉은 2019년 이후 현금흐름이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기종 결함에 따른 비용 문제가 드러나면서 4.9% 급락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브렌트유 90달러 넘어서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33% 오른 7469.78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2.11% 오른 6981.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22% 오른 1만5459.39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12% 오른 4164.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펼쳤다. 특히 브렌트유는 약 7년만에 배럴당 90달러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5달러(2.04%) 오른 배럴당 87.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한 때 배럴당 90.02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14년 이후 7년만에 배럴당 90달러대를 넘어섰다. 

브렌트유는 2014년 10월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월물 WTI 가격 역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자 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원유 재고는 예상과는 달리 증가했지만 유가 흐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37만7000배럴 증가한 4억1620만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8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22.80달러(1.2%) 내린 온스당 1829.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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