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지난해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전년比 3배 결산배당 '주당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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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난해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전년比 3배 결산배당 '주당 3000원'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1.26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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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조 원 기록....
전년 대비 145.1% 증가
매출액 69조8,600억 원
기아는 26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기아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레저용차(RV)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과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이상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기아는 26일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종전 최고치인 2020년 59조1681억원 대비 18.1% 늘어난 69조8624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영업이익 역시 5조65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5.1% 증가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기존 최대 실적은 2012년 3조5223억원이다. 영업이익율 역시 7.3%로 2012년 7.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2020년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판매량 확대와 수익다변화 개선, 대당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이 선순환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상승의 배경에 대해서는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1조1751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조2411억원을 밑돌았다. 

기아는 "EV6·스포티지 등 신차 판매 호조, 개선된 상품성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바탕으로 한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지속 등 우호적인 요인이 있었다”면서도 “판매량 감소와 함께 연구개발비 확대, 성과급 등 비용 증가 요인으로 이익 개선분이 상쇄됐다"고 전했다.

기아는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주요 차종에 대한 신규 주문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등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생산이 정상화되면 자연스럽게 판매도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 시장 출시 등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는 EV6, 신형 니로 등 전동화 차량과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판매 목표로 기아는 국내 56만 2000대, 해외 258만 8000대 등 315만대를 제시했다. 고수익 차종 판매를 통한 수익성 강화, EV6ᆞ니로 등 친환경 신차 판매 등에 집중키로 했다. 재무 목표치로 기아는 ▲매출액 83조1000억원(19%증가) ▲영업익 6조 5000억원(27.3%증가) ▲영업이익률 7.8% 달성을 제시했다. 

기아는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현금배당도 실시한다. 기아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3배인 3000원을 검토키로 하고 주주총회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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