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또 롤러코스터 장세...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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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또 롤러코스터 장세...하락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26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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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장 중 800포인트 급락 후 상승 반전하기도...하락 마감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2% 이상 올라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00포인트 가량 급락한 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결국 하락 마감하는 등 변동성이 상당히 높은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 장세 지속...에너지주 급등

2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6.77포인트(0.19%) 내린 3만4297.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3.68포인트(1.22%) 내린 4356.4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5.83포인트(2.28%) 내린 1만353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3% 이상 급락한 후 0.5%까지 낙폭을 줄였지만 장 막판 다시 낙폭을 키운 채 거래를 마쳤다. 

바이탈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낙폭을 줄여낸 것은 경기회복과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주와 에너지주였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78%까지 올랐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각각 2%씩 상승했으며, 옥시덴탈페트롤리움와 아파치코퍼레이션(APA)은 나란히 8% 이상 상승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8.9% 급등했고, IBM과 존슨앤드존슨(J&J) 또한 긍정적인 실적 발표 후 각각 5.6%, 2.7%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주들은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들어 24% 급락한 엔비디아는 이날 4.5% 떨어졌다. 엔비디아의 경우 영국 반도체회사 암(ARM) 인수를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 마감 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2.7%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시작해 다음날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3월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NBC는 "시장 참가자들은 중앙은행이 언제 얼마나 금리를 올릴지 알고 싶어한다"며 "연준은 이르면 오는 3월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긴축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전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미국 8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명령을 내린 가운데 러시아는 이에 대한 큰 우려를 표명하는 등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예상했던 4.9%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8%로, 직전 전망치에 비해 0.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4.0%로 전망돼 기존 전망치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부분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3.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115.2)보다 낮지만,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11.7)을 웃돌았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는 8을 기록, 지난달 16에서 크게 낮아졌다. 당초 전문가들은 15를 예상했으나 이 역시 크게 밑돌았다.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조정 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8.8% 상승했다. 이는 지난 10월(19%) 이후 3개월째 둔화된 것이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5% 오른 1만5123.87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4% 오른 6837.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9% 오른 4078.26으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2% 오른 7371.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29달러(2.75%) 오른 배럴당 85.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 24일 예멘 반군 후티가 아랍에미리트(UAE)에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고, UAE 국방부가 이를 요격하는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도 더해지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0.8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85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8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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