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내리막 어디까지··· "나스닥, 약세장 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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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증시 내리막 어디까지··· "나스닥, 약세장 진입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1.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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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어디까지 떨어질지 초미의 관심사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경우 약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어디까지 떨어질지 초미의 관심사다.

많은 투자자가 금리 인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경우 약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약세장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을 뜻한다. 나스닥은 이미 지난 19일 고점보다 10% 넘게 떨어져 조정장에 진입했다.

저명한 주식시장 연구자인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나스닥이 지난해 11월의 고점 대비 20% 하락해 약세장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보다 약 7%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시걸 교수는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CNBC에 출연해서 나스닥이 10∼15% 추가 하락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바닥을 칠 때까지 아직 몇 달 더 남았다고 예상했다. 또한 연준이 긴축에 더욱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로 인해 결국 1분기나 2분기 말에 시장이 바닥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걸 교수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8차례 인상해 현재 제로(0)에 가까운 기준금리가 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다른 월가 연구원들이 예상하는 수치의 약 2배다.

올 초의 증시 급락을 예상했던 일본 미즈호증권의 전략가들도 주식 투매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즈호는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로 S&P500지수가 현재보다 12% 낮은 38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나스닥지수는 12,000선까지 약 15%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금리 인상이 주식에 대단한 위협이 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할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S&P 500은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달로 치달았다. 자료=CNBC
S&P 500은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달로 치달았다. 자료=CNBC

현재 연준 금리인상 전망이 투매를 촉발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블랙록은 주가 하락 이면에는 기술주가 떨어지고 다수의 경기순환주가 힘겹게 상승한 큰 변화가 가려져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미국 주가 하락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은 약 1140억달러(약 136조원·21일 종가 기준)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는 가장 수익이 컸던 공매도 투자 대상은 올해 주가가 12% 떨어진 테슬라였다고 CNBC가 보도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해 23억 달러(약 2조 7500억원)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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