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다우 1000포인트 폭락 후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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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다우 1000포인트 폭락 후 반등 성공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25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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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극강의 변동성 장세...7거래일만에 반등 성공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위험회피 심리에 2% 하락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장 중 폭락세에서 방향을 틀어 반등에 성공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부각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 중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마침내 반등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7거래일만에 상승 마감...극한의 변동성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9.13포인트(0.3%) 오른 3만4364.50으로 거래를 마감, 7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2.19포인트(0.3%) 오른 4410.1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85.21포인트(0.6%) 오른 1만3855.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한 때 1115포인트까지 낙폭을 키운 후 반등에 성공했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장 초반 4.9% 급락한 후 상승세로 거래를 마치는 데 성공했다. CNBC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가 4% 이상 급락한 후 상승 마감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장 중 한 때 1월 초 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하면서 '조정의 영역'에 돌입하기도 했지만, 막판에는 상승 전환했다. 

이날 장 초반 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미 국무부가 전일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의 가족에게 철수를 명령하고,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지대에 병력 10만명을 배치한 러시아에 대해 경제 제재를 경고한 것이 지정학적 위기를 부각시켰다.

여기에 전일 뉴욕타임스(NYT)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유럽에 미군 병력 증파를 고려한다는 보도를 내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전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게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지정학적 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뚜렷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후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JP모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최근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과도해보인다"며 "과매도에 근접한 기술적 지표와, 다소 약해진 위험회피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번 조정작업에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국채 가격을 상승세로 이끈 결과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조정)는 55.0으로 전월 확정치 57.7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1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0.9로 전월 확정치(57.6)에서 큰 폭으로 하락, 1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1월 합성 PMI 예비치는 50.8을 기록, 전월 확정치(57.0)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역시 18개월래 최저치를 새로 썼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2월 전미활동지수는 마이너스(-)0.15를 기록해 전월(0.44) 및 예상치(0.25)를 하회했다. 마이너스는 평균 성장세를 하회했음을 의미한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한 때 3만3000달러대까지 내려앉았으나 증시 회복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오전 6시50분 현재 3만6800달러대를 유지중이다. 

이날 공포지수로 알려진 CBOE 변동성지수(VIX)는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38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급락...국제유가도 2%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3.80% 내린 1만5011.1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3.97% 내린 6787.79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4.14% 내린 4054.3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2.63% 내린 7297.1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3달러(2.15%) 내린 배럴당 83.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된 것이 유가 시장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9.90달러(0.5%) 오른 온스당 184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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