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양적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 연초 이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0.88%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0.28% 하락했다. 

이번주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1월 25~2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여기에 오는 17일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일'로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할 예정이며, 이번주에는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도 예정돼있지 않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시장의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 역시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이번주 시장의 초점은 4분기 실적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기술주보다는 경기 민감 종목들의 이익 성장세가 더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주식 전략가는 "이익은 매년 2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은 이를 뛰어넘어 25~30%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한 쪽으로 편향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경기민감주와 에너지, 소재, 산업주, 소비재량주 등은 약 95~10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골럽에 따르면 S&P500 기업들 중 기술 종목들의 경우 11%의 실적 개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10% 성장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다른 기업들은 훨씬 더 잘하고 있다"며 "에너지와 소재, 산업 등은 지금 뿐만 아니라 다음 분기에도 훨씬 더 나은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들이 실적 발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은행기업들은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크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즈 수석 전략가는 "비용 압박과 공급망 이슈를 극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실적이 잘 관리되는 기업들이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 국채금리의 흐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스닉은 "지난 14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79%로 최근 최고치인 1.8%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었다"며 "이번주 역시 미 국채금리의 급격한 움직임에 여전히 묶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1월 17일

17일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일로 인해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1월 18일

18일에는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1월 NAHB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된다. 

골드만삭스와 찰스슈와브, 뉴욕멜론은행,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JB헌트 트랜스포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등인 실적을 발표한다. 

▲1월 19일

19일에는 12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가 발표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헬스, US방코프, 모건스탠리, 알코아, 유나이티드항공, 시티즌스파이낸셜, 스테이트스트리트 증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월 20일

20일에는 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12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와 트래블러스, 유니언퍼시픽, 아메리칸항공, 베이커휴스, 리전스파이낸셜, PPG인더스트리즈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월 21일

21일에는 12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슐럼버거와 엘리 파이낸셜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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