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에 나스닥 2.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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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에 나스닥 2.5% 급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14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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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 내려...S&P500 지수는 1.4% 하락
유럽증시, 혼조 마감
국제유가, 차익실현 욕구에 하락 전환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기 양적긴축에 대한 강한 시그널을 보내면서 기술주의 낙폭이 컸던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기술주 급락...나스닥 낙폭 커 

1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6.70포인트(0.49%) 내린 3만6113.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7.32포인트(1.42%) 내린 4659.0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81.58포인트(2.51%) 내린 1만4806.81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조기 양적긴축 가능성에 주목했다. 

패트릭 하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상당한 양의 긴축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월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연내 3~4회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통화정책을 중립에 가까운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연내 2~4회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역시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강력한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언급, 긴축 정책에 적극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아마존이 전일대비 2.4% 내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4.2% 급락하는 등 빅테크의 하락세가 전체 나스닥 지수를 압박했다. 

스냅은 이날 약 10% 하락했으며, 버진갤럭틱은 5억달러의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19% 급락했다. 

테슬라는 6% 이상 급락했다. 

반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델타항공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함께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한 여행 수요를 예상,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KB홈 역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6% 급등했다. 

보잉은 이달 중 737맥스가 중국에서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힘입어 3% 상승했다. 

UBS의 브라이언 로즈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더불어 연준의 보다 강경한 입장을 소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주식 반등을 위태롭게 할 수익률의 급격한 상승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1분기에 정점을 찍고 1년동안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 대비 2만3000명 증가한 23만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0만명을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9.7% 올라 2010년 자료 집계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4% 상승)을 밑돌았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하락 전환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 오른 1만6031.59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7563.8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 내린 7201.14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약보합권인 4315.2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2달러(0.63%) 내린 배럴당 82.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전일에는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데 따른 부담감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5.90달러(0.3%) 내린 온스당 1821.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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