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40년래 최대 물가급등에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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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40년래 최대 물가급등에도 상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13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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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긴축 선반영에 3대지수 일제히 올라 
유럽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데다, 이미 긴축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에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유지됐다. 

3대 지수 일제히 상승...긴축 우려 이미 반영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8.3포인트(0.11%) 오른 3만6290.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28포인트(0.28%) 오른 4726.3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일대비 34.94포인트(0.23%) 오른 1만5188.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7.0%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982년 이후 약 40년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오는 3월 첫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지만, 투자자들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에서 벗어나지 않은데다, 새해 첫 주간 이미 긴축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LPL파이낸셜애셋의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배리 길버트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공급망 대혼란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대응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더 많이 올려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 위원들도 오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 연준이 3월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대차대조표 축소도 금리 인상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경제가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연준이 3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뜨거웠지만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73%로 다소 안정됐다. 지난주 한 때 1.8%를 상회했지만, 이미 긴축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각각 1% 상승했고, 테슬라는 4% 가까이 오르는 등 기술주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는 미국의 경제활동이 11월 초에서 12월 말까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진단했다.

앞서 전월에는 대다수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한 바 있는데, 이에 비해 다소 후퇴한 것이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1% 오른 7551.72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1% 오른 4316.39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5% 오른 7237.19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3% 오른 1만6010.3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42달러(1.8%) 오른 배럴당 82.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55만3000배럴 감소한 4억1329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1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8.80달러(0.5%) 오른 온스당 1827.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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