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온실가스 6.2% 증가···'경제활동 정상화'로 다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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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온실가스 6.2% 증가···'경제활동 정상화'로 다시 늘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1.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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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컨설팅업체 로디움그룹은 10일(현지시간) 지난 2020년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각종 봉쇄 탓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10% 이상 급감했다가 지난해 백신 접종과 함께 경제활동이 되살아나면서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진=블룸버그/게티이미지
미국의 컨설팅업체 로디움그룹은 10일(현지시간) 지난 2020년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각종 봉쇄 탓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10% 이상 급감했다가 지난해 백신 접종과 함께 경제활동이 되살아나면서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진=블룸버그/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지난해 미국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전년과 비교해 6.2% 증가했다.

미국의 컨설팅업체 로디움그룹은 10일(현지시간) 지난 2020년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각종 봉쇄 탓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10% 이상 급감했다가 지난해 백신 접종과 함께 경제활동이 되살아나면서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여전히 2019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케이트 라슨 로디움 그룹 파트너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지만 예상한 수준보다는 적었다"라며 "아직 코로나19 사태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데다 경제 활동이 100%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디움그룹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교통의 경우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15% 줄었고 지난해는 10% 반등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화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반등을 주도했다. 또한 2020년 19% 급감한 석탄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17% 반등했다.

최근 석탄을 사용한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줄어드는 분위기였지만 지난해 천연가스의 가격이 2배로 뛰는 등 예상치 못한 사태가 겹치면서 석탄발전이 되살아났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맞추기 위해선 미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5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5년과 비교하면 17.4%밖에 줄어들지 않았다.

풍력과 태양력 등 청정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Preliminary US Greenhouse Gas Emissions Estimates for 2021

미국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추이[자료=로디움그룹]
미국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추이[자료=로디움그룹]
미국 주요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및 전년대비 변화[자료=로디움그룹]
미국 주요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및 전년대비 변화[자료=로디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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