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코로나19 주사용 치료제 임상2상서 입원율 7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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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코로나19 주사용 치료제 임상2상서 입원율 78% 감소"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1.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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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측은 4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2상에서 엔소비베프 투여 집단은 위약(가짜약)을 사용한 대조군보다 입원이 필요할 만큼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입원 또는 사망할 가능성이 78% 낮았다고 설명했다. 사진=노바티스
노바티스 측은 4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2상에서 엔소비베프 투여 집단은 위약(가짜약)을 사용한 대조군보다 입원이 필요할 만큼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입원 또는 사망할 가능성이 78% 낮았다고 설명했다. 사진=노바티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협력사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사용 치료제 '엔소비베프'의 라이선스 취득 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

노바티스 측은 10일(현지시간)  4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2상에서 엔소비베프 투여 집단은 위약(가짜약)을 사용한 대조군보다 입원이 필요할 만큼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입원 또는 사망할 가능성이 78% 낮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노바티스는 엔소비베프의 제조, 개발,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협력사인 몰레큘러 파트너스AG는 노바트스로부터 1억6300만 달러(약 1952억원)를 받게 된다. 

외신들은 노바티스 측이 엔소비베프에 대한 2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후 시판 전까지 약품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 점검하는 3상 임상 단계를 앞두게 됐다.

노바티스는 3상에서 1700명을 대상으로 추가 효능을 확인할 계획이며 우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소비베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보건 당국 승인 시 바이러스의 스파이크(spike·돌기) 단백질을 직접 공격하는 최초의 주사제가 되며 현재 유행하는 변이는 물론 추후 등장할 변이에도 더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외신이 전했다.

먹는 치료제로 나온 머크앤드컴퍼니(MSD)나 화이자 약과 달리 엔소비베프는 정맥에 투여하는 주사제로 기존 단일클론항체 기반 치료제와 달리 '설계 안키린 반복 단백질'(DARPin) 기반의 신종 항바이러스제다.

기존 연구에서 이런 방식 치료제가 바이러스에 포함된 세 종류 단백질을 동시에 겨냥해 작용하기 때문에 한 단백질이 변이를 일으켜도 다른 두 단백질을 공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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