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2월에도 기존 하루 40만 배럴 증산 방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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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2월에도 기존 하루 40만 배럴 증산 방침 유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1.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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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석유 수요 저하에 영향 안 줘"
OPEC+는 4일(현지시간) 정례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지난해 계획을 2월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사진=AzerNews
OPEC+는 4일(현지시간) 정례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지난해 계획을 2월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사진=AzerNews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 달에도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OPEC+는 4일(현지시간) 정례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지난해 계획을 2월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이달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한 산유국들은 내달에도 같은 규모의 증산을 이어가게 됐다.

OPEC+는 최근 공동기술위원회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시장에 주는 영향은 가볍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7월 OPEC+는 2020년 합의했던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지난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당시 전체 감산 규모는 580만 배럴 수준이었다.

비OPEC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이날 OPEC+ 회의 뒤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의 증산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같은 증산 규모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박 부총리는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관련한 불확정성이 여전하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면서 "하지만 관찰·분석 결과는 감염자 수의 급격한 증가에도 입원율은 상당히 낮으며 오미크론 변이로 상황이 석유 수요 저하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증산 유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OPEC+가 생산량 증대 합의의 틀 내에서 각자 맡은 의무 이행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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