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지난해 글로벌 판매, 전반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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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지난해 글로벌 판매, 전반적 부진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1.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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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소폭 증가 그쳐
한국지엠-쌍용차, 대폭 감소
르노삼성, 수출급증 선전
지난해 국내 완성차 메이커들은 반도체 부품수급문제로 고전하면서 판매가 부진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메이커들은 반도체 부품수급문제로 고전하면서 판매가 부진했다./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현대자동차,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판매감소 기저효과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반도체 부품수급 문제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르노삼성차는 수출증가로 나홀로 선전을 펼쳤다.

3일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 여파로 판매량이 목표치에 못 미쳤지만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동차 수요 위축이 심했던 2020년의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2만6838대, 해외 316만4143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389만981대를 판매했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7.7% 감소, 해외 판매는 7.0%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초 현대차가 세운 2021년도 판매 목표치 416만대보다는 약 27만대 모자란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432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 등이다.

기아도 작년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756대를 판매했다. 국내 53만5016대, 해외 224만2040대를 판매해 전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3.1%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9.1% 증가했다. 기아는 올해 국내 56만2000대, 해외 258만8000대 등 총 315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23만7044대(내수 5만4292대, 수출 18만2752대)를 판매했다. 2020년 36만8453대보다 35.7%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6.3% 감소한 6만1096대로 나타났지만 수출에서 254.3% 늘어난 7만1673대의 실적을 거두며 전체 판매는 14.3% 증가한 13만276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XM3가 5만67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39.7% 증가세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8만4496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1.3% 감소했다. 지난해 회생 절차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국내 판매가 5만6363대에 그쳐 전년 대비 35.9% 줄었다. 수출은 지난해 2만8133대(CKD 포함)로 전년 대비 4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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