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나라 대선에 환호한 코스피…또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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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대선에 환호한 코스피…또 사상최고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05.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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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당선에 50 포인트 이상 폭등, 2,292.76에 마감

 

코스피가 남의 나라 대통령 당선 소식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52포인트(2.30%) 오른 2,292.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인 5월 4일의 사상 최고치를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도 사상최고가를 경신, 235만원을 넘어서며 코스피의 기록 경신을 주도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전날 프랑스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된데 힘입은 것이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개인은 6천억 이상 팔아 치웠다.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를 올리는 것은 국내 정치를 보기보다는 해외여건을 놓고 판단한다는 얘기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제조업 기초체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마크롱 당선자는 노동개혁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프랑스의 EU 회원국을 남을 것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의 당선은 글로벌 시장의 환대를 받았고,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에 비해 내국인이 판 것은 9일 선거 이후 정국을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외국인들이 적절한 시점에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할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9일 우리나라 대선에 대한 평가는 10일 주식시장에서 반영된다. 외국인들이 당선자에 대한 평가와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내릴 것이고, 내국인 투자자들도 이에 반응할 것이다.

흔히 증권가의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가보다 1.3원 내린 1,131.4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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