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 306억달러
상태바
올해 해외건설 수주 306억달러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2.30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년 연속 300억달러 달성
중동-아시아 실적 '견조'
북미-호주-유럽 등 시장 다변화
/출처=국토교통부
해외지역별 건설수주현황. 표=국토교통부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해외건설 수주액이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해 2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06억달러로 연초 설정했던 목표액 300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351억달러)보다는 13% 감소한 것이지만 2년 연속 300억달러를 상회한 실적이다.

건설사들의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0년 7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2014년까지 매년 500억달러 이상을 유지해 왔으나 2016년부터는 유가 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로 300억달러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는 318개사가 91개국에서 501건, 306억달러를 수주했다. 지역별 수주 비중을 보면 중동(37%), 아시아(30%), 유럽(15%), 북미·오세아니아(13%) 순이었다. 중동 지역 수주실적이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나 북미·오세아니아 지역에서 620% 늘어난 5.5억달러, 유럽에서 188% 증가한 16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수주지역 다변화가 이뤄졌다.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8%)으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토목(19%), 전기(10%) 등의 순이었다.

올해 수주 금액이 가장 큰 공사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공사로 수주액이 28.8억달러에 달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최초의 셰일가스 개발 사업으로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투자형개발사업(PPP) 가운데서는 GS건설이 글로벌 건설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수주한 호주의 도로터널 건설사업(23.8억달러)이 규모가 가장 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