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열정·선물' 붓으로 틀을 깬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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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열정·선물' 붓으로 틀을 깬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展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2.2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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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1월8일부터 23일까지 서울예술의전당서 개최
43명 발달장애 작가, 100여점 작품 출품
"비장애인과 장애인간 거리 좁히는 계기"
작가의 변: “작가는 흰 영산홍을 진달래라 부릅니다. 흰색 영산홍 꽃잎을 따와서 자꾸 화전을 붙여먹고 싶다고 말합니다.” (강선아 作 ‘흰 진달래’)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붓으로 틀을 깬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전시가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밝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 거리를 좁히자는 취지로 열리는 'ACEP 2022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전-붓으로 틀을 깨다Ⅱ: Getting Close'(이하 특별전)은 내년 1월8일부터 23일까지 서울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에서 열린다.

모두 43명의 작가가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사)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와 휴먼메이드포스트가 주최하고 (주)비채아트뮤지엄(관장 전수미)가 주관한다. 

이번 특별전은 꿈과 열정 그리고 선물, 크게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작가의 변: “김치찌개는 색의 향연입니다. 여러 재료들이 제각각의 빛을 뿜으며 눈을 즐겁게 합니다. 김치와 파와 고추가 영향을 끼쳐 서로 다른 색깔을 만들며 변화합니다.” (임이정 作 ‘김치찌개)

먼저 예술적 영감의 기본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꿈이다. 단순히 화가를 꿈 꾸는데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형상화·구체화한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장애가 아닌 '화가'로서 세상 앞에 당당히 선다. 또 ▲열정도 예술을 있게 하는 중요한 테마다. 열정의 긴 시간이 축적된 것이 미술 작품이다. 이번 특별전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화가로 실력을 쌓기 위해 흘린 땀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작가의 변: “노랑 황톳길을 밟으며 로봇이 가득 그려진 멋진 고무신이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산책에 나섭니다. 까마득히 먼 길도 친구들과 함께 라면 신납니다.” (황성제 作 ‘함께 가는 길’)

예술 작품은 아티스트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감동을 선물한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은 ▲우리 모두의 선물이다. 이번 특별전은 '화가의 꿈'이 오랜 '열정의 시간' 동안 축적된 결과물이며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선물'이 된다는 걸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전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인은 약자며 비장애인이 도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우리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권한솔 作_꽃을 좋아하는 고양이 애쉬 112.1×145.5 F80호 mixed media on canva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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