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 돋보기] ②눈길끄는 시중은행 대출상품…최대 한도 3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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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지원 돋보기] ②눈길끄는 시중은행 대출상품…최대 한도 3천만원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12.16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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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제한업종·경영위기업종 '소상공인 2차 대출' 이달 말까지 접수
정책상품 새희망홀씨·햇살론·사잇돌대출 최대 3000만원
은행별 전용 지원상품도…기업·신한·하나 별도상품 운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확산되면서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각종 대출과 쿠폰, 바우처 등 새로운 방안들을 속속 발표하며 금융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정부와 은행, 지자체별로 각각 시행하고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들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시중은행들도 정부기관과 손잡고 다양한 대출상품과 제도를 내놓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뿐만 아니라 기업은행과 지방은행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보 '소상공인 2차 대출' 시중은행 통해 판매…이달 종료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을 통해 판매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 중 집합제한업종·경영위기업종 임차 소상공인 전용대출(특별대출 프로그램)이 이달 31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최저금리는 연 2.87%에 한도는 2000만원이다.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상 사업자 본인 이름으로 유상 임차 계약을 맺어야 하고,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지급확인서를 발급받을 필요가 있다.

일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상공인 2차 대출은 지난 11월 10일 한도 소진으로 판매가 종료됐다. 소상공인 2차 대출의 한도는 총 10조원으로, 이 중 일반 소상공인에게 배정된 7조원의 한도가 소진된 것이다. 집합제한업종·경영위기업종 임차 소상공인 대상 한도 3조원은 아직 남아 있으며, 특별대출 프로그램은 이달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2월부터 연 1.5%의 금리를 적용한 1차 대출을 가동했다. 이후 1차 대출 자금이 소진되자 지난해 5월 말부터 2차 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 2차 대출은 신용보증기금이 대출의 95%를 보증한다. 고신용자뿐 아니라 저신용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끔 설계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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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희망홀씨·햇살론·사잇돌대출 통해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 가능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은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우 시중은행을 통해 서민금융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Ⅱ나 햇살론15, 사잇돌대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햇살론15와 새희망홀씨Ⅱ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사잇돌대출은 SGI서울보증보험에서 정부지원책으로 보증하는 상품이다. 대출을 받고자 하는 차주들의 부족한 신용도를 외부기관에서 메꿔줌으로써 취약 차주들도 1금융권인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새희망홀씨Ⅱ는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 연금수급자를 위한 무보증·무담보 신용대출이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인 차주에게 최대 3000만원 한도로 제공하는 대출이다. 기간은 최장 5년이며, 금리는 10.5% 내외다.

햇살론15 역시 새희망홀씨Ⅱ와 마찬가지로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인 차주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기간은 3년 또는 5년으로, 은행 심사는 최대 700만원 이내 한도지만 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한 특례보증심사를 받을 시 최대 14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사잇돌대출은 중·저신용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만든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연소득 1500만원 이상 급여소득자 또는 연소득 1000만원 이상 사업소득자와 공적연금 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기간은 1년 이상 5년 이내이며,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다. 금리는 은행별로 차등이 있으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에서도 사잇돌대출을 취급한다.

이 대출들은 모두 취업, 승진, 재산증가 등을 통해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증빙자료를 첨부한 금리인하신청서를 은행에 청구해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은행별 전용상품 주목…사업자별로 맞춤형 지원 가능

기업은행의 경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자대출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해내리대출과 i-ONE소상공인보증부대출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해내리대출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인 중소기업에 사업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상품으로 기간은 최장 5년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연 2.58~4.46%이며, 한도는 은행 내부심사 기준에 따라 책정된다.

i-ONE소상공인보증부대출은 기업은행과 신용보증재단 간 업무협약을 통해 개인사업자에게 비대면 채널을 통해 85% 부분신용보증서 담보로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상품이다. 대출한도는 신용점수 880점 이상 2000만원, 780~879점 1500만원, 710~779점 1000만원이며 금리는 연 3.03~3.89%다.

은행별로 운영하고 있는 전용상품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한 어린이집&유치원 원장 우대대출'과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니만큼 해당 직군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하나은행 역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제공하는 '원클릭 보증 대출'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는 '온택트 보증부 대출', 'HANA 온라인 사장님 신용대출' 등을 운영 중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자금 부족해 대출 못 갚는다면 '개인사업자대출119' 이용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제도로는 '개인사업자대출119'가 있다. 이는 대출상품이 아닌  만기연장·이자유예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총 대출금액 5억원 또는 10억원 미만 개인사업자 중 3개월 이하 연체차주 또는 연체가 우려되는 차주를 대상으로 만기연장, 이자유예, 이자감면, 대환·재대출을 제공한다. 현재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5개 국내 은행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대출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개인사업자의 경우 연체기간이 3개월을 넘기기 전에 거래은행에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이 가능한지 상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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