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26개월만에 수급지수 100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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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26개월만에 수급지수 100 무너져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2.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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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수심리도 기준선 아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26개월만에 팔자 위주로 돌아섰다./그래픽=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26개월만에 공급 위주로 돌아섰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약 2년2개월 만에 처음 100 이하로 떨어졌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9.1을 기록해 2019년 10월21일(99.9) 이후 약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 이하로 떨어졌다.

전세수급 지수(0∼200)가 100 이하로 내려갈수록 시장에서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의미다. 전세 이동 수요가 줄고 만기가 임박한 '급전세'도 쌓이는 중이다.

이는 지난해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1억∼4억원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까지 강화하면서 신규 이동수요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면 전월세 가격 상승이 5%로 제한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98.0)보다 떨어진 96.4를 기록하며 4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경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4로 지난주(99.5)에 이어 2주 연속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았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100.1에서 이번주 99.2를 기록하며 2020년 6월 22일(99.9) 이후 약 1년 반 만에 기준선 밑으로 하락했다.

부산(98.6), 대구(88.7), 울산(97.3), 세종(88.1), 전남(94.2) 등지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기준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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